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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의 색으로 만든 무지개 – 2025 JW ART AWARDS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 후기 (인사아트센터)

감성 충전합시다~ 2025. 11. 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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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사아트센터에 다른 전시를 보러 갔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 전시 포스터를 처음 봤어요.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
제목도 예뻤고,
JW ART AWARDS라는 글자와
“장애예술인을 위한 공모전”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어서
6층까지 한 번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공모전 전시’라고 하면
조금 딱딱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분위기는 훨씬 따뜻하고 편안했습니다.

 

전시명 : 2025 JW ART AWARDS 기획전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
기간 : 2025. 11. 19 ~ 2025. 11. 24
장소 : 인사아트센터 6F 제6전시장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관람시간 : AM 10:00 - PM 7:00
입장료 : 무료
주최 : JW 이종호재단

 

전시장 입구에는
커다란 타이포그래피로 전시 제목과 설명이 적힌 벽이 먼저 보입니다.
알록달록한 원형 그래픽이 배경에 들어 있어
“빛”과 “무지개”라는 키워드를 시각적으로 잘 잡아 줍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한쪽 벽에 올해 수상·선정작들의 이미지가
작은 칸칸이로 쭉 연결되어 있어요.
그 벽만 봐도
“아, 이 전시는 스타일이 엄청 다양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간 자체는 인사아트센터 특유의 화이트 큐브에 목재 바닥이라
깔끔하고 차분한데,
벽마다 걸린 작품들 덕분에
전체 분위기는 꽤나 명랑하고 밝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꽂힌 작품은
나무 가지마다 버스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는 그림이었어요.

초록 잎사귀 사이사이에
파란 버스, 노란 버스, 빨간 버스가 가득한데,
그중에는 우리가 익숙하게 보는 시내버스, 관광버스 느낌도 섞여 있습니다.

도시의 교통수단이
이렇게 귀엽고 유쾌한 상상이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아이랑 같이 보러 와도 좋아할 것 같은 그림입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하늘 가득 솜구름이 떠 있고,
그 아래로 도로가 멀리까지 뻗어 있는 풍경화였습니다.

구름이 정말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조금만 더 바라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고,
도로는 어디론가 계속해서 나아가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을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면서도
앞으로 가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은근히 겹쳐 보이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호수와 나무를 잔잔하게 그린 풍경화,
일상의 장면을 담은 그림들이 곳곳에 배열되어 있어서
전시 전체에 균형을 잡아 줍니다.

색감이 강한 작품들 사이사이에
이런 조용한 화면들이 있어
관람하는 입장에서도 호흡을 한 번씩 가다듬을 수 있었어요.

 

JW ART AWARDS는
단순히 “장애예술인을 위한 상”이라는 걸 넘어서
“서로 다른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그릴 수 있게 돕는 플랫폼” 같았습니다.

전시장을 돌다 보면
“장애예술”이라는 단어보다
그냥 “이 작가는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이런 색을 쓰는구나” 하는
개인의 취향과 성격이 먼저 느껴져요.

그래서 결국 이 전시는
장애 여부를 떠나
“예술이 사람을 어떻게 단단하게 만드는지”
조용히 보여주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5 JW ART AWARDS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는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색은 꽤나 풍부한 전시였습니다.

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열리는 이 공모전 전시를
한 번 직접 관람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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